롯데슈퍼 "프리미엄과 대중성 두토끼 잡는다"

입력 2018-02-08 21:31  

강종현 신임 대표, 매장 대대적 재정비

강남 서초 프리미엄마켓… 활어센터·신선식품 강화

지역·연령대·소득수준 고려
상권마다 다른 '뉴콘셉트'
"천편일률적인 매장 탈피"



[ 류시훈 기자 ]
롯데슈퍼가 전국 46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매장 혁신에 나섰다. 중산층 이상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 점포는 ‘프리미엄푸드마켓’으로, 다른 점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점포’로 순차적으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최근 취임한 강종현 대표가 수년간 정체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공격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슈퍼는 9일 서울 서초 중앙로 24길에 있는 기존 점포를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서초점으로 바꿔 문을 연다고 8일 발표했다. 서초점은 롯데의 프리미엄푸드마켓 4호점이다. 앞서 롯데슈퍼는 강남 도곡점과 마포 공덕점을 프리미엄푸드마켓으로 전환했고, 송파 문정점은 신규 출점했다.

소득 상위 30%를 겨냥한 프리미엄푸드마켓은 판매하는 8000개 상품 중 약 5%가 다른 곳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나 구매할 수 있는 고급 상품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나머지 55%는 일반 슈퍼에서 판매하는 대중적인 상품으로 채웠다.

신선식품 코너에선 활어센터를 운영한다. 산지에서 직송한 활어, 랍스터 등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전용 한우 숙성고를 갖춘 에이징(aging) 특화존도 마련했다. 대만의 ‘곰돌이 방향제’와 홍콩 ‘제니 베이커리’, 일본의 ‘와사비 드레싱’ 등 해외여행 때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모아 놓은 ‘글로벌 잇 아이템존’도 선보였다.

롯데슈퍼의 매장 고급화는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도곡점과 공덕점 매출은 재단장 전보다 각각 21.7%, 43.1% 늘었다. 문정점 매출도 개장 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반 슈퍼마켓 신규점보다 20.2% 높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푸드마켓과 별도로 지역 상권 연령대와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점포를 올해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천편일률적인 점포에서 벗어나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롯데슈퍼를 소비자가 집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맞춤형 점포는 공통적으로 프리미엄 과일 및 채소를 기존점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고, ‘수입과일 존’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회, 초밥, 스테이크 등 현장 조리식품을 강화하고, 전문점 수준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조리식품 전문섹션인 ‘잇앤쿡(Eat’N Cook)’ 코너를 도입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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